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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신세계'에서 뛰어난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세 남자가 올 여름 극장가에서 각기 다른 영화로 연기대결을 펼친다.
영화 '신세계'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성웅, 이정재, 황정민 세 남자가 각기 다른 캐릭터로 스크린에 등장해 올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신세계'에서 악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수많은 유행어를 만들어내고,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충무로의 인기 배우로 입지를 단단히 굳힌 배우 박성웅의 연기변신이 눈길을 끈다.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거칠고 센 캐릭터를 연기해 온 그는 '오피스'에서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집요한 형사반장인 종훈 역을 맡아 색다르고 신선한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처음으로 무술감독과 친하지 않은 역을 맡았다는 박성웅은 '오피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센 캐릭터만 주로 맡았는데 '오피스'에서 형사 종훈은 거친 면보다 오히려 부드러운 면이 많아 색다른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추격자', '황해' 등 스릴러 전문 각색가인 홍원찬 감독이 연출을 맡아서 기대가 컸다"고 밝혀 연기변신에 대한 그의 열망을 짐작하게 했다.
또 이정재는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암살'에서 이중적인 면모를 지닌 경무국 대장인 염석진을 연기해 냉철한 카리스마와 불안한 면모를 모두 표현했다. 그는 염석진 역할을 위해 체중 15kg 감량, 48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았다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오는 5일 개봉하는 영화 '베테랑'에서 형사 서도철로 등장하는 황정민은 형사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하며 그들의 삶을 공부했다고 밝혀 이번 영화에서 더욱 능숙한 연기할 보여줄 것임을 암시했다.
[영화 '오피스'·'암살'·'베테랑' 스틸. 사진 = 리틀빅픽처스, 쇼박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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