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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지난 1997년 혜성같이 등장해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Torn’의 주인공 나탈리 임브룰리아가 지난 2009년 발표한 정규 4집 이후 6년 만에 5번째 정규 앨범 ‘male’로 돌아왔다.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그는 남자들의 노래를 여성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앨범을 내놓았다. 사운드 프로덕션에 의존하지 않으며 순수하게 목소리만으로 노래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의도했다는 설명이다. 닐 영의 원곡 ‘Only Love Can Break Your Heart’가 가장 대표적인데, 오로지 베이스와 목소리만으로 충분했던 만족의 결과물이다.
그렇게 완성한 앨범은 데미안 라이스, 데스 캡 포 큐티, 아이언 앤 와인 같은 동시대 밴드들의 대표 곡부터 톰 페티, 캣 스티븐스, 모던 잉글리시, 피트 타운젠드 등의 노래가 실려 있다.
가장 이색적인 노래는 ‘Instant Crush’다. 다프트 펑크의 최근 앨범에 실린 노래로, 스트록스의 보컬리스트 줄리안 카사블랑카스의 기계적인 음성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나탈리는 수록 곡 가운데 가장 열정적으로 노래했고, 드물게 스케일이 큰 편곡을 입혔다. 앨범 중에 가장 강한 개성을 갖고 있다.
나탈리 임브룰리아의 정규 5집 앨범 ‘Male’은 각종 음원사이트와 온 오프라인 음반매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사진 제공 = 소니뮤직]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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