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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그야말로 반전 매력이었다.
이찬오 셰프는 3일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스페셜 셰프 자격으로 출연했다.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MC들이 "깡패 한 분 오셨다", "셰프계 어깨 깡패"라고 소개했는데, 나이를 묻자 "84년생이다. 믿기진 않겠지만 막내다"라고 밝혀 다른 출연자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선 굵은 외모와 달리 구수한 미소를 겸비한 이찬오 셰프는 '냉장고를 부탁해' 첫 출연에 긴장해 연신 식은땀을 흘렸다. 독특한 말투도 이찬오 셰프의 개성 중 하나인데, 과거 한 토크쇼에서 "교포는 아니다. 외국 생활은 한 8년 했는데 발음이 어릴 때부터 이랬다. 저희 동네가 의정부다. 집이 미군부대 바로 옆이었다. 동네 친구들은 다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 웃음을 준 바 있다.
이날 방송 역시 이찬오 셰프는 특유의 말투로 입담을 과시했다. 대결 상대인 방송인 홍석천을 가리켜 "친분이 있다. 집으로 영화를 보러 오라고 해서 조금 놀랐다. 그런 경험 처음이었다"고 해 다른 셰프들을 폭소하게 했다.
요리하는 순간에선 180도 달라져 사뭇 진지했다. '화이트 와인에 어울리는 요리'를 주제로 '새로운 샐러드와 수란잔'을 준비한 이찬오 셰프는 촉박한 제한 시간에도 주변 정리에 와인 한 잔 하는 여유까지 보여줬다. 그럼에도 능숙한 솜씨로 요리를 해 먹음직스러운 '새로운 샐러드와 수란잔'을 완성했다.
게스트 김영철은 감탄하며 "야! 이건 또 무슨 맛이야" 하더니 "기대 안 되는 맛이었는데, 그동안 먹어왔던 에그 베네딕트보다 더 맛있다"고 칭찬했다. MC들은 물론 다른 셰프들도 이찬오 셰프의 요리를 맛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결과는 아쉽게 홍석천의 '술푸자냐'에 밀려 패했다. 이찬오 셰프는 벌칙으로 홍석천과 심야영화를 봐야만 하자 크게 놀라며 당황하는 표정을 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비록 첫 출연에 승리는 거두지 못하고, 또 고정 출연 아닌 스페셜 셰프 자격의 출연이었지만 이찬오 셰프의 매력만큼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방송이었다. 방송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찬오 셰프에게 호감을 보인 반응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특히 방송인 김새롬과의 결혼 계획을 최근 깜짝 발표한 이찬오 셰프라 "김새롬이 반할 만하네"란 네티즌 의견도 여럿 눈에 띄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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