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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드센 친여동생 3명에게 매일 치여 사는 오빠 김채현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3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배우 이훈, 가수 김현정, 힙합가수 박재범, 쌈디, 레퍼 치타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남은 "세 여자 사이에서 고민이 많은 스무 살 청년이다"라며 "나에겐 3명의 여자가 있다. 매일 그녀들과 만난다. 그러데 만날 때마다 너무 피곤하다. 그녀들의 정체는 바로 18살, 15살 쌍둥이 여동생들이다"라고 운을 뗐다.
고민남은 "세 여동생이 나를 하인 취급, 무시, 막말, 욕설 등 막 대한다. 때문에 세 명이 동시에 마법에 걸리는 날은 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그 기간에 자기들끼리 한 판 붙으면 난리가 나는데 말리다 등짝 스매싱, 풀스윙으로 뺨을 맞은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정찬우는 "남자잖냐. 이런 고민 가지고 나오면 안 창피하냐?"고 물었고, 고민남은 "안 창피하다. 살려고 나왔다"고 솔직히 고백하며 "여동생이 셋이나 있지만 정말 멀쩡한 여동생이 없다. 여기 나오면 누구 하나라도 정신 차리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여동생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고민남의 계속된 토로에 그간 드러내지 않았던 속마음을 내보였다.
첫째 여동생은 "내가 표현을 잘 못해서 그러는데 오빠가 듬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친구들이 오빠 있다고 엄청 부러워하는데 좋다", 둘째 여동생은 "오빠가 착하다고 생각한다. 자매끼리 티격태격하면 나서서 말려주는 건 오빠뿐이다. 항상 참아줘서 고맙다", 셋째 여동생은 "오빠에 대해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고민남은 "저렇게 생각하는지 몰랐다"고 놀라워하며 여동생들에게 "혹시나 싸우더라도 서로 배려하는 남매가 되자.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첫째 여동생은 "우리를 너무 고민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오빠가 약간 눈치도 없고, 센스도 없고, 없는 게 많지만 좀 더 말 잘 듣겠다. 잘 지내보자"라고 개선을 약속했다.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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