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우한 김종국 기자]공격수 김신욱(울산)이 일본을 상대로 설욕전을 노린다.
동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슈틸리케호는 5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일본과 2015 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김신욱에게 이번 한일전은 그 동안의 아쉬움을 날릴 수 있는 기회다.
한국은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최근 4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김신욱에게도 한일전은 좋지 못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지난 2011년 아시안컵 4강전에서 김신욱은 연장전 후반 교체 투입됐고 한국은 승부차기서 0-3으로 패했다. 지난 2011년에는 한국은 일본 원정에서 0-3 완패를 기록하는 '삿포로 참사'를 당했다. 당시 김신욱은 이미 승부가 기울었던 후반 12분 교체 출전했다. 지난 2013년 동아시안컵 한일전 1-2 패배 경기에선 김신욱은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됐다. 김신욱은 최근 한국이 치른 3번의 한일전에 유일하게 모두 출전한 선수다. 반면 출전시간이 짧아 자신의 능력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대표팀 패배를 함께해야 했다.
김신욱은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슈틸리케호 출범 이후 대표팀에 첫 합류했다. 지난 2일 열린 중국과의 1차전에서 교체 투입됐던 김신욱은 일본과의 2차전에선 선발 출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3일 훈련에선 중국전 선발 출전 11명의 선수가 휴식을 취한 반면 김신욱 등 12명의 선수들은 90분 가량 구슬땀을 흘리며 한일전을 대비했다. 김신욱은 3일 훈련에서 김민우(사간 도스) 이용재(나가사키) 이주용(전북) 정동호(울산)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에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훈련을 반복하며 골감각을 끌어 올렸다.
일본이 이번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박현일 등 장신 공격수의 피지컬과 공중볼을 활용한 북한의 공격에 무너지며 1-2 역전패를 당한 것도 김신욱의 한일전 활약을 예상하게 한다. 김신욱은 3일 훈련을 마친 후 "좋은 크로스가 오면 피지컬을 이용하는 공격루트를 만들어 팀에 도움이 되겠다. 그 전에 팀이 원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김신욱은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되면서 한일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김신욱은 "2011년 한일전에서는 교체로 출전했는데 당시에는 대표팀 경기를 못 뛸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이다. 대표팀에서 어떤 플레이를 해야할지도 잘 모르던 시기였다. 2013년 한일전에선 5분 남짓 뛰었는데 볼을 한번도 잡지 못했다"며 "그 동안 한일전은 교체 출전이 많았다. 이번 대회에서 출전여부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꼭 이기고 싶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김신욱(오른쪽).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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