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우한 김종국 기자]여자대표팀의 조소현과 전가을이 한일전서 연속골을 터트려 한국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4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2차전에서 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전적에서 3승8무14패의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하며 최근 한일전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한일전에서 골을 터트린 조소현과 전가을은 지난 2일 열린 중국과의 1차전에 결장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판단으로 윤덕여 감독은 두 선수에게 휴식을 줬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16강 주역인 두 선수는 여자대표팀의 핵심 멤버였지만 윤덕여 감독은 당장의 승리보단 선수의 미래를 위해 조소현과 전가을을 결장시켰다. 한국은 중국과의 1차전에서 주축 선수들의 결장 공백에도 불구하고 1-0 승리를 거둬 윤덕여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윤덕여 감독의 배려로 중국전을 쉰 조소현과 전가을은 일본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일본에게 전반 30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했다. 여자대표팀은 일본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며 슈팅 기회를 만드는데도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한국은 일본에게 고전을 이어갔지만 후반 8분 조소현이 동점골을 터트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일본 진영 한복판을 드리블돌파한 조소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조소현의 동점골 이후에도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일본은 후반전 들어 아리마치, 시바타 등이 골문앞 슈팅을 시도했고 한국은 잇단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한국은 일본의 공격을 힘들게 막아낸 가운데 후반전 인저리타임 또한번 찾아온 득점기회를 전가을이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전가을이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은 일본 골망을 흔들었고 결국 한국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한국은 중국전 승리에 이어 일본마저 꺾으며 이번 대회 2승을 기록해 우승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이어가게 됐다.
윤덕여 감독은 지난 중국전을 마친 후 전가을 조소현 같은 주축 선수들을 결장시킨 것에 대해 "컨디션을 지켜본 후 다음 경기 투입을 결정하겠다. 당장 한경기에 무리하기보단 선수의 장래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덕여 감독의 배려와 함께 컨디션을 끌어 올린 조소현과 권하늘은 결국 일본을 상대로 연속골을 터트리며 극적인 역전승으로 윤덕여 감독에게 보답했다.
[한일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전가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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