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삼성이 2일 두산전 아쉬움을 날렸다.
삼성은 2일 잠실 두산전서 1-3으로 졌다. 연승이 6으로 마감되는 순간이었다. 지난주 5승1패를 거둔 덕분에 만족할 만한 한 주였으나, 2일 경기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있었다. 1-3으로 뒤진 8회초 무사 만루 찬스를 날렸기 때문. 당시 4번 최형우가 두산 마무리 이현승에게 삼진을 당했고, 5번 이승엽이 투수 정면 땅볼로 병살타를 쳤다. 결국 무득점하면서 패배로 이어졌다.
류중일 감독은 4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무사 만루에서는 첫 타자의 타격결과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실제 무사 만루는 다득점 찬스이기도 하지만, 수비 입장에선 어떤 루에서도 포스 플레이가 가능하다. 때문에 내야 그라운드를 벗어나지 못하는 타구를 유도하면 오히려 아웃카운트를 늘리는 게 좋다.
그래서 타자 입장에선 은근히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설 경우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갖기도 한다. 실제 무사 만루서 첫번째로 들어서는 타자가 아웃될 경우 그 다음 타자는 상당히 부담감을 갖는다. 의외로 무사 만루에서의 대량 득점 확률이 1,3루, 2,3루 찬스보다 그리 높지 않다는 통계도 있었다.
류 감독은 "무사 만루에선 삼진과 홈에서 아웃되는 병살타가 최악이다. 차라리 2루수, 유격수 병살타를 치면 1점이라도 들어온다"라고 했다. 실제 삼성은 2일 최형우가 삼진, 이승엽이 홈 아웃이 포함된 병살타를 치면서 무득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류 감독은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걸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다. 연봉이 올라갈 수 있다. 그런 찬스를 즐겨야 한다"라고 했다.
삼성 타자들이 이틀 뒤인 4일 수원 KT전서 아쉬움을 날렸다. 공교롭게도 두 차례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는데. 모두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2회 최형우의 중전안타,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 이승엽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서 채태인이 KT 선발투수 저스틴 저마노의 초구를 공략, 선제 2타점 결승 중전적시타를 때렸다. 삼성은 이후 2회에만 4점을 추가했다. 6-0으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무사 만루 찬스는 6-1로 앞선 7회에도 나왔다. 박석민의 볼넷, 이승엽의 좌전안타, 채태인의 볼넷이 나왔다. 이흥련이 볼카운트 2S의 불리한 상황서 정성곤의 3루를 공략,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8-1로 달아나면서 승부를 갈랐다. 이후 7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경기 흐름에는 지장이 없었다.
삼성이 또 다시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했다. 무사 만루에서의 아쉬움을 말끔하게 털어냈다.
[채태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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