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어제 경기는 엉망이었다. 너무 일방적으로 졌다"
LG는 지난 4일 NC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선발투수 류제국이 1회에만 7실점하면서 초반부터 무너졌다.
5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양상문 LG 감독은 "어제(4일) 경기는 엉망이었다. 너무 일방적으로 졌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1회에 대량 실점을 한 부분에 대해 "구종 선택이 잘못됐다. 그간 NC에 강했던 것은 (박)민우나 (김)종호를 잘 잡았기 때문"이라면서 "(류)제국이 답지 않게 볼넷이 많았고 침착하지 못했다"라고 원인을 짚었다.
대량 실점을 하면서 코칭스태프는 한 차례도 마운드를 방문하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양 감독은 이에 대해 "마운드로 올라갈 상황이 아니었다. 2~3점을 주더라도 충분히 해결할 거라 생각했고 제국이를 믿은 부분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LG는 류제국에게 4이닝을 맡긴 뒤 신승현을 올려 나머지 5이닝을 책임지게 했다.
"일부러 (신)승현이에게 많이 던지게 했다"는 양 감독은 "그래야 일주일 동안 불펜이 버틸 수 있다. 승현이를 1군 엔트리에서 빼고 다른 선수를 활용할 수도 있다. 앞으로 우리가 한화, 두산, 삼성, SK를 차례로 만난다. 상대가 왼손타자가 많은 것을 고려한 점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신승현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편 LG는 이날 신예 우완투수 이준형에게 선발 등판 기회를 부여한다.
"자기 공만 던지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낸 양 감독은 "그동안 정신적인 모습에서 좋은 평가가 있었다. 그게 마운드에서도 나타났으면 좋겠다"라면서 "어제 계투진을 아껴놨고 크게 밀리지 않으면 어느 정도 계속 마운드에 두고 싶다"라고 마운드에서 버텨주길 기대했다.
사실 정상적인 순서는 헨리 소사의 차례였다. 양 감독은 "소사는 손톱이 좋지 않아 등판을 하루 늦췄다"라고 말했다. 소사는 6일 대전 한화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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