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김신욱의 피지컬, 활용 방법 못 찾았다

[마이데일리 = 중국 우한 김종국 기자]슈틸리케호가 한일전에서 원톱 김신욱(울산)의 피지컬을 활용한 공격에서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국은 5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김신욱은 한일전에서 대표팀의 원톱으로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지난 중국전에 교체 출전했던 김신욱은 한일전에서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북한과의 1차전에서 박현일의 고공 플레이를 막지 못해 역전패를 당했던 일본은 한국전에서도 수비진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북한전과 비교할 때 포백 중 측면 수비수 오타만 변화됐다. 북한전에서 후반전 중반 이후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던 일본은 한국전에선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김신욱을 활용한 공격 전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 초반 일본 중앙 수비수 마키노가 김신욱을 전담마크했고 한국 공격진의 김신욱을 향한 크로스 역시 드물었다. 김신욱을 향해 정확하게 올라가는 패스 자체가 드물었고 김신욱은 일본 수비진 사이에서 다소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북한전에서 후반전 들어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던 일본은 한국전에선 후반전 들어서도 체력적인 문제가 없는 경기를 펼쳤다. 김신욱은 후반전 초반 김민우와 홍철의 낮은 크로스 상황에서 슈팅 기회가 있었지만 일본 수비진 사이에서 슈팅까지 마무리하지 못했다. 후반 23분에는 김신욱이 상대 수비진을 유도하는 사이에 페널티지역에서 김기희(전북)의 헤딩 패스를 이재성(전북)이 재차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이후에도 김신욱은 후반 31분 정동호(울산)의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신욱은 최근 대표팀이 치른 3번의 한일전에 모두 출전한 선수다. 올해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선 처음으로 교체 투입이 아닌 선발 출전하며 최전방에 포진했지만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지 못하며 경기를 마쳐야 했다.

[한일전에서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김신욱.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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