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다바오 결승골' 중국, 북한에 2-0 완승…조 2위

[마이데일리 = 중국 우한 김종국 기자] 개최국 중국이 북한을 꺾고 조 2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5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서 열린 2015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 남자축구 북한과의 경기에서 위다바오의 활약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에 완패했던 중국을 북한을 잡고 조 2위에 올랐다.

반면 북한은 1승1패로 중국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1)에서 뒤지며 3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오는 9일 한국과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전서 완패한 중국은 주장 정즈를 비롯해 왕영포, 순커, 양쉬 등을 선발로 내보냈다. 북한도 리혁철, 정일관, 로학수 등을 출전시켰다.

경기는 중국이 주도했다. 중국은 전반에 총 6개의 슈팅을 날렸고 이 중 5개가 골문 안으로 향했다. 북한은 4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은 1개였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중국이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순커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위다바오가 가슴 트래핑 후 밀어 넣었다. 반격에 나선 북한은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잡지 못했다. 전반은 중국이 1-0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시작 6분 만에 중국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위다바오가 침투하는 과정에서 북한 심영진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중국은 키커로 나선 왕영포가 깔끔하게 차 넣었다.

북한 공격이 풀리지 않자 후반 19분 장신 공격수 박현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박현일 카드도 중국의 두터운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결국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중국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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