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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전성기 시절의 이미지와 사뭇 다른 화끈한 입담이었다.
5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클럽 주부요정' 특집으로 진행돼 슈, 황혜영, 이지현, 자두 등 인기 가수로 활동하다 결혼해 가정을 꾸린 게스트들을 초대했다. 네 사람은 과감한 발언을 잇따라 내놔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했다. 전성기 회상부터 결혼 생활까지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원조 국민 걸그룹' S.E.S.의 슈는 "우리는 강남 스타일"이라고 자신했다. MC가 "'우리 같은 그룹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너무 고급스러워서'라고 했다고?" 물으며, 재차 "핑클 비하 아니냐?"고 묻자 슈는 "아니다"고 손사래치면서도 "강남과 강북의 그런 게 있었다. 우리는 강남 스타일"이라고 자평했다. 그러자 "핑클은 강북이냐?"는 질문이 되돌아왔는데, 슈는 말을 멈추더니 "잠깐만, 효리 언니가…, 없던 걸로 하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의 남편과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했다는 쥬얼리 출신의 이지현은 "정신없이 결혼식을 끝내고 신혼여행을 즐기고 와서 딱 집에 와 신랑을 보니까 '누구세요?' 싶더라"며 "너무 몰랐던 것 같다. 아침에 눈 떴는데 남자가 있고 '이 사람 누구지?' 그런 느낌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남편 때문에 이석증이 생겼다", "원인이 스트레스더라"면서 "남편이 뭐든지 중간은 없다. 1등이다. 공부도 1등, 술 먹고 늦게 들어오는 것도 1등이다. 꼴등은 육아다"고 말하기도 했다.
투투 시절 무표정 콘셉트로 유명했던 황혜영은 비화를 털어놨다. 소속사에서 "말을 못하게 했다"는 것. 황혜영은 "회사에서 웃지도 말고 토크쇼에서 말을 못하게 했다"고 고백했다. MC 윤종신까지 "라디오인데 말을 안 하더라"고 회상할 정도였다. 황혜영은 "인사만 하고 말을 안 했다. 웃겨도 참았다"고 털어놨다.
남편이 6세 연상 재미교포 목사라고 밝힌 자두는 남편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자두는 남편이 "진짜 잘생겼다. 아침마다 새롭다"면서 "키는 그렇게 안 큰데 비율이 좋다. 177cm 정도"라고 해 윤종신으로부터 "엄청 큰 것이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특히 자두는 "남편을 볼 때마다 감격한다. 잘 때도 감격한다. 너무 좋다"고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또한 자두는 함께 듀엣 활동한 강두와 당시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털어놓아 눈길 끌었다.
강두의 근황을 묻는 MC들에 "오랫동안 연락이 안 됐다"고 고백한 자두는 다만 "불과 1, 2주 전에 어떤 작가 분한테 연락처를 받아서 한번 얼굴 보기로 했다"며 "뭐하고 지내는지는 모르겠다. 새벽 1, 2시에 전화하는 거 보니까 아직도 술 마시고 다니는 것 같다"고 너스레 떨었다. 그러면서도 "보고싶고 궁금하다. 사실 그때 사이가 굉장히 좋고 그러진 않았는데 시간 지나니까 그립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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