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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귀(이수혁)가 조양선(이유비)을 살려뒀다.
5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 9회에서는 조양선에게 호기심을 드러낸 귀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철중(손종학)은 귀에게 현조(이순재)가 가짜 음란서생을 잡아 진짜로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고자질했다.
이에 귀는 "내 직접 그자를 만나 확인해 보면 알겠지. 진짜인지 가짜인지. 김성열(이준기)이 그토록 지키려 애를 썼던 바랑의 주인이 음란서생인지 비망록을 가지고 있는지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양선의 향취가 떠오른 귀는 "드디어 그 달콤한 피 맛을 볼 수 있으려나. 너무도 먹고 싶었거든"이라며 입맛을 다셨다.
그런 귀의 수를 눈치 챈 김성열은 조양선이 갇혀있는 의금부 옥사에 산사나무 가루를 한가득 뿌렸다. 이어 그의 몸에 다른 사람의 피까지 뿌렸다. 이때 귀가 나타났고, 김성열은 서둘러 모습을 감췄다.
이를 알 리 없는 귀는 조양선의 몸에 묻어있는 피를 찍어 먹었다. 이어 "그 달콤한 피 맛이 아니야"라며 실망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에 옥사를 나서려던 귀는 발걸음을 멈췄다. 이어 "사내에겐 사내의 향취가 여인이겐 여인의 향취가 나기 마련인데 어찌 저 여인만 향이 없을까?"라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어 무언가 떠오른 귀는 옥사 안을 손가락으로 훑었다. 이어 "이 여인을 지키기 위해 산사나무 가루를 뿌려둔 것이냐"라고 말했다.
이에 최철중은 "허면 이 아이가 음란서생이라는 말이옵니까?"라고 물었고, 귀는 "글쎄... 이 여인이 음란서생일까? 김성열이 연모하는 여인일까?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구나. 어차피 이 여인 곁엔 김성열이 있을 테니 말이다"라며 자리를 떴다.
[배우 이준기-이유비-이수혁(위부터). 사진 =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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