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박지성의 활동량, 이청용의 창의성 닮고 싶다"

[마이데일리 = 중국 우한 김종국 기자]이재성(전북)이 대표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각)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60분 가량 훈련을 소화하며 오는 9일 열리는 북한과의 2015 동아시안컵 3차전을 대비했다. 지난 중국전과 일본전에서 대표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던 이재성은 이날 훈련을 마친 후 이번 대회를 치르는 소감을 전했다.

이재성은 지난 한일전에서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것에 대해 "만약 들어 갔다면 결승골이고 승리할 수 있었던 골인데 아쉬웠다. 밤새 그 생각이 나서 잠을 못이뤘다"고 전했다.

대표팀의 떠오르는 에이스라는 평가에는 "영광스러운 말이지만 자세히 보면 부족한게 많다. 보완해야 하고 노력해야한다. 공격에서 마무리가 약한편이다. 마무리까지 장착하면 더 좋은 선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대표팀에 유럽파가 합류해도 입지가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에는 "지금은 말하기 이른거 같다. 해외파 형들이 오면 달라진다. 난 아직 시작하는 단계다. 더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과 이청용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에도 "선수로서 영광스러운 말인데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귀담아 듣고 노력하겠다"며 "박지성 선배님은 많은 활동량을 펼친다. 수비가담도 열심히하신다. 그런점을 닮고 싶다. 이청용 선배님이 공격할 때의 창의성을 닮고 싶다"고 전했다.

이재성은 "지난해 12월 제주 소집때는 K리그 시즌이 끝나고 준비가 덜 된 상태였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었다"며 "올시즌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하다보니 경기력이 올라간거 같다"고 말했다.

[이재성.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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