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25경기 남을 때까지 어떻게 버티느냐가 중요하다."
넥센은 5일 목동 KIA전을 잡으면서 54승42패1무, 선두 삼성과 2위 NC에 이어 3위에 올랐다. 3위라고 하지만, 2위 NC와 게임 차가 없다. 4위 두산에도 겨우 0.5경기 앞섰다. 때문에 넥센의 순위는 현 시점에서 매우 유동적이다. 선두 삼성과는 4.5경기 뒤진 상황. 당분간 넥센은 NC, 두산과 함께 치열한 2위 다툼을 할 운명.
염경엽 감독은 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25경기 남을 때까지 어떻게 버티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97경기를 치른 넥센은 47경기를 남겨뒀다. 결국 앞으로 20경기 정도 더 치른 뒤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승부처라고 내다본 것. 염 감독은 "그때 2위를 할 수 있으면 승부를 거는 것이고, 3위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승부해도 안 되면 굳이 승부할 필요는 없다"라고 했다.
넥센은 포스트시즌 진출 자체는 사실상 확정적이다. 다만, 2위냐 3위냐, 4위냐는 천지 차이다. 45위 단판 플레이오프가 신설되면서 2~4위의 의미는 남다르다. 물론 정규시즌 우승이 가장 좋지만, 염 감독은 "페넌트레이스는 '구성'이 잘 갖춰진 팀이 이기게 돼 있다. 삼성은 그런 팀"이라며 당장 승부를 걸기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결국 넥센은 내부전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승부처를 버터내야 한다. 염 감독은 "불펜이 가장 중요하다. 3~5선발이 5이닝용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라면서 "우리 팀의 경우 다른 팀보다 필승조보다 그 앞에 나오는 투수들이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시즌 막판 필승조 한현희, 조상우보다 그 앞에 긴 이닝을 맡아줄 수 있는 김대우, 김영민이 잘 버텨내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