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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유상무, 장도연의 썸 콘셉트가 이제는 시청자도 민망하게 만들고 있다.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는 여름 스페셜 야간매점 '여자 사람 친구 특집'으로 꾸려졌다. 연예계의 숨겨진 절친인 김원준-이아현, 유상무-장도연, 강남-이현이가 출연해 썸과 우정을 넘나들며 거침없는 폭로전을 펼쳤다.
이날 유상무, 장도연은 시작부터 '썸타는 관계'를 강조했다. 유상무는 장도연의 손을 덥썩 잡았고, 장도연은 화들짝 놀랐다. 앞서 다수의 방송에서 썸타는 관계를 콘셉트로 출연해 효과를 봤기에 두 사람의 알듯 모를듯한 썸 콘셉트는 계속됐다.
하지만 두 사람의 썸은 각각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더욱 불편했다. 유상무는 주구장창 장도연에게 호감을 느끼는 듯한 행동과 발언을 했고, 장도연은 그런 유상무와 아무런 사이가 아니라며 거듭 부인했다.
주위 사람들은 두 사람의 이어질듯 말듯 묘한 '썸'에 흥미를 느끼기도 했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다소 민망했다. 어찌 보면 시청자들 역시 두 사람이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것을 극구 반대했던 MC 박미선, 게스트 이아현의 마음과 같았던 듯 하다.
감정을 콘셉트로 우려먹기엔 유상무, 장도연의 썸은 너무 길다. '썸'이라는 유행어 자체에 흥미를 잃고 있는 시청자들 앞에서 계속해서 썸타는 관계를 앞세우는 콘셉트는 질리는 것이 당연하다.
이날 유상무, 장도연의 썸이 더욱 불편했던 것은 과거를 들먹였기 때문이다. 서로 과거를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밝힌 두 사람. 유상무 절친 유세윤 역시 전화 연결에서 "분명히 지금 서로 좋아하는 것 같은데 둘 다 알려진 사람들이고 서로 너무 과거를 알고 있다는 것이 지저분한 썸?"이라고 정의했다.
과거를 알고 있다고 밝히는 과정에서 유상무의 과거 연애사가 언급됐고, 그의 공개 연애가 이야기 소재로 쓰이면서 과거 연인까지 실명으로 등장했다. 장도연 역시 그의 연애사에 대해 언급하며 유상무와의 연인 발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유상무는 계속해서 장도연과의 '썸' 콘셉트를 즐겼다. 과거 이야기가 나왔을 때 당황하긴 했지만 이 자체를 개그로 승화시키려 했고, 장도연에 대한 관심도 계속해서 표현했다. 이같은 감정 콘셉트가 계속되자 시청자는 점점 민망해졌다. 썸 콘셉트가 더이상 흥미롭지 않은 상태에서 재미도 없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유상무와 장도연. 이들이 진짜 연인 관계로 발전할지, 우정 어린 선후배로 남을지 남녀 관계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어떤 사이로 남게 되든 시청자들이 알 바 아니다. 하지만 이토록 지겨운 '썸'은 시청자들마저 민망하게 하고 있다. 이제는 웃기지도 않은 콘셉트로 진실되지 않은 불편한 상황을 만들기보단 더 새로운 모습으로 웃음을 주길 바란다.
['해투3' 유상무, 장도연.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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