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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원로 정치인 웨이젠싱이 사망했다.
중국 전 공산당 상무위원 웨이젠싱(尉健行)이 지난 7일 오전 8시경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신화사(新華社), 신경보(新京報) 등이 8일 보도했다. 향년 85세.
1931년 출생한 웨이젠싱은 1952년 다롄공학원 졸업 후 1953년 소련에 유학, 기술을 익히고 돌아온 기술관료 출신. 1955년부터 1966년까지 동북지역 금속공장 간부로 있다가 문혁기 한때 고초를 겪었으나 1970년에 공장 당서기로 복귀했다.
1981년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시장에 올랐다가 1984년 중앙조직부 부부장, 1985년 중앙조직부 부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1987년부터 1992년까지는 감찰부 부장, 1992년 이후 중앙정치국 위원, 중앙서기처 서기, 중앙기율위 서기를 지냈다.
웨이젠싱은 중앙기율위 서기 재임기였던 1995년 천문학적인 수뢰 혐의를 받았던 전 베이징시 서기 천시퉁(陳希同), 전 베이징시 부시장 왕바오썬(王寶森)을 입건시켜 조사받게 했던 반부패 캠페인의 선배격 정치인이었다.
지난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베이징시 당서기를 역임했고 지난 1997년 중공 정치국 중앙 상무위원에 당선됐다.
웨이젠싱은 장쩌민(江澤民) 집권기 주요 지도자 중 한 사람이며 그가 생전에 탁월한 지도자, 정치가였다고 신화사는 덧붙였다.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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