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다승 1위' 유희관의 호투와 7회말 대거 8득점을 해내는 집중력으로 '서울 라이벌' LG를 사냥했다.
두산 베어스는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9-1로 크게 이겼다.
두산은 56승 43패를 기록, 이날 KIA에 패한 2위 NC(56승 42패 2무)를 반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7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15승째를 따냈다. 다승 부문 단독 선두. 프로 데뷔 처음으로 15승 고지를 밟았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유희관과 맞대결한 LG 선발투수 류제국 역시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 것이다.
양팀은 홈런으로 1점씩 주고 받았다. 두산이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현수가 중월 솔로포(시즌 15호)로 포문을 열자 LG는 5회초 양석환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6호)을 날려 1-1 동점을 이뤘다. 이후 LG는 2사 만루 찬스까지 잡았으나 역전에 실패했다.
1-1 균형을 깬 팀은 두산. 7회말 1사 후 김재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고 민병헌이 중전 안타를 날리자 박건우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두산이 2-1로 앞서 나갔다. 류제국과 교체된 진해수는 폭투로 3루주자 민병헌을 득점시켰고 오재원의 좌중간 적시타로 두산이 4-1 리드를 잡았다.
진해수에 이어 올라온 이동현은 연이은 폭투를 범했고 오재원이 포수 최경철의 태그가 이뤄지지 않자 손으로 홈플레이트를 터치해냈다. 당초 강광회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빈 글러브 태그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두산의 공격이 이어질 수 있었다.
여기에 두산은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정수빈이 좌중간 3타점 3루타를 작렬했고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9-1로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두산 유희관이 7회초 2사 1루에서 임훈을 삼진으로 잡은뒤 환호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두산 오재원이 7회말 1사 1,3루에서 1루주 견제때 홈으로 쇄도. 최경철 포수의 태그를 피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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