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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아신부' 김무열은 다 되는 배우…확장된 연기 스펙트럼

시간2015-08-10 08:22:56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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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케이블채널 OCN 감성액션 ‘아름다운 나의 신부’(극본 유성열 연출 김철규) 배우 김무열이 마지막까지 빛나는 존재감을 뽐내며 성공적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9일 방송된 ‘아름다운 나의 신부’ 최종회는 숨막히는 전개와 절정에 이른 김도형(김무열)의 활약상으로 마치 ‘김무열 종합선물세트’를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무열은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서 사라진 신부 주영(고성희)을 잃고 괴물로 변해가는 주인공 김도형 역을 맡아, 주영을 찾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를 벌이며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나갔다. 특히 주영과의 과거 회상에서 돋보였던 로맨틱한 면모와 함께, 주영을 찾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모습은 도형을 더할 나위 없는 순정남으로 만들며 여심을 완벽히 사로잡기 충분했다.

또한 작은 일탈 한번 없이 바른 생활 사나이로만 살아왔을 듯한 도형이 주영을 구하기 위해 선보이는 거칠고 파워풀한 액션은 도형이 지닌 괴물 같은 면모를 드러내며 캐릭터에 반전 매력을 더했다. 이를 위해 김무열은 촬영을 시작하기 전부터 맹훈련을 거친 것은 물론, 각고의 노력 끝에 대역 없이 고난이도의 액션 씬들을 멋지게 소화해내며 제작진들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마지막회에서 김무열은 어머니 문인숙(김보연)에게 강회장(손종학)의 곁에 있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한 뒤, 언론을 이용해 강회장(손종학)을 압박하면서 통쾌함을 선사했다. 그리고 납치된 주영을 구출하기 위해 최후의 격투를 벌이며 차세대 액션배우다운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한편, 극한의 순애보를 펼친 남자답게 도형의 섬세한 감정선을 끝까지 이어나가며 극의 무게중심을 유지해냈다.

김무열은 그 동안 뮤지컬, 영화, 드라마까지 다방면으로 활약을 펼치며 여러 가지 캐릭터를 소화해왔다. 그는 이전 캐릭터들을 통해 차가운 지성미를 선보이는가 하면 보호본능을 자극하기도 했고 때로는 개구쟁이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한편으로는 섹시한 옴므파탈 캐릭터를 통해 여심을 사로잡기도 했다. 그러한 김무열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오직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애보, 과묵하지만 위기 앞에서 뜨겁게 폭발하는 거친 면모와 더불어 수준 높은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그야말로 '다 되는' 배우로서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한편 김무열은 현재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 = OCN ‘아름다운 나의 신부’ 캡처(프레인TPC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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