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안경남 기자] 7년 만에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슈틸리케호가 금의환향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중국 우한에서 끝난 2015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중국, 일본, 북한을 상대로 1승2무를 기록하며 7년 만에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승 의미가 크지만, 마지막 중국-일본전 결과에 상관없이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이야기를 했다. 우승후보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감독’ 슈틸리케에겐 생애 첫 우승이다. 슈틸리케는 “우승 타이틀이 생기면 동기부여와 자신감이 생기는 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도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며 “선수들도 장현수가 MVP로 뽑혔고 김영권도 베스트 수비수로 선출됐다. 팀이 잘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유일하게 베스트 골키퍼를 못 받았는데 상대에게 기회를 많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했다.
국내파들의 활약이 돋보인 대회였다. 이재성(전북)을 비롯해 김승대(포항), 이종호(전남), 권창훈(수원) 등이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슈틸리케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경쟁은 좋은 신호다. 해외파 선수 중에 부상 당하고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장 K리그는 내일 모레에도 경기가 있다. 선수들이 잘한 건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동아시안컵 우승에 대해선 “2주 동안 만든 결과는 아니다. 지난 해부터 꾸준히 만든 결과다. 호주에서 준우승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는 걸 보여줬고 동아시안컵서 우승하며 재차 확인했다. 계속 좋은 방향으로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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