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전도연이 10년 이라는 세월 동안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전도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전도연은 지난 2005년 '프라하의 연인' 이후 스크린에서만 활동해 온 것과 관련해 "드라마를 하고 싶다. 그동안 작품 제의가 들어왔는데 힘든 캐릭터였다. 많이 울어야 하고 상황적으로 쉽지 않은 역이었다. '프라하의 연인' 같은 캐릭터가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말랑말랑한 멜로를 하고 싶다. 삶에 찌들고 격정적 캐릭터라 두 번 정도 고사한 적이 있다. 드라마를 안 할 생각은 아니다. 하고 싶은 멜로가 있다면 언제든 하고 싶다. 드라마에서까지 격정적이면서 힘들고 삶의 무게를 다 짊어지고 가야 하는 캐릭터는 너무 힘든 것 같다. 내가 나인데도 그만 보고 싶더라"라고 설명했다.
'협녀, 칼의 기억'은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영화다. 전도연이 대의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맹인 여검객 월소 역을 맡았다. 오는 15일 개봉.
[배우 전도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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