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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만년 '을' 영애가 이제 한 회사의 사장이 돼 돌아왔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이영애디자인'의 대표로, 멋진 커리어우먼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1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4'(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에는 벌써 8년간 '막영애'를 책임지고 있는 김현숙이 또 다시 영애로 등장한다. 이제 김현숙 없는 '막영애'는 생각할 수 없고, '김현숙=이영애'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그동안 여러 사장들에게 무시당했던 영애가 사장이 돼 눈길을 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도, 여유롭게 사장 자리에 앉아 '사장 이영애'라는 이름패를 떡 하니 들여놨다.
하지만 반전은 있다. '갑'과 '을'로 명명됐던 사회에 '병'과 '정'이 있다는 사실. 영애는 자신이 사장이 돼 '을'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병'과 '정' 사이에서 고군분투할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멋지게 차려입은 책상 위 영애의 모습과 달리 책상 아래 하반신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삼선 슬리퍼를 신은 모습이 담겨있다.
앞서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서 낙원사를 나와 창업을 하게 된 영애의 모습이 관전포인트"라며 "창업의 환상과 현실을 리얼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오히려 을보다도 못한 병 정의 삶을 경험하게 될 영애의 모습이 펼쳐진다"라며 '막영애'표 리얼리티를 더욱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번 시즌 두 번째 관전포인트는 영애의 남자다. '막영애' 시즌 6~11까지 영애의 남자친구로 등장했던 김산호(김산호)와 전 시즌까지 영애와 아슬아슬한 썸 기류를 보였던 이승준(이승준)이 그야말로 역대급 멜로 모습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7일 열린 '막영애14' 제작발표회에서 김산호는 "오랜만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 스토리에 충실해 영애와의 러브라인을 이어가보겠다"라고 전했다. 또 이승준은 "이번 시즌에는 여러 가지로 많이 밀린다. 그래서 최대한 정정당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치사하고 찌질하게 해보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한 현실공감 캐릭터 영애가 일과 사랑, 두 가지를 이번 시즌에서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밤 11시 첫 방송.
['막영애14' 김현숙. 사진 = tvN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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