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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케이블계의 '전원일기'라 불리는 '막영애'에도 새로운 바람이 분다.
1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4'(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는 벌써 8년 간 이어져오는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이번 시즌에는 신·구 캐릭터들의 조합이 눈길을 끈다.
'막영애'는 이영애(김현숙)를 중심으로, 그의 활동 반경인 집과 회사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현실공감 드라마다. 영애의 아버지 이귀현(송민형)과 어머니 김정하(김정하), 동생 영채(정다혜) 등이 변함없이 영애의 곁을 지키는 가운데, 회사 사람들에는 변화가 생긴다.
가장 큰 변화는 영애가 그동안 '을'에서 '갑'이 되고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이영애디자인'의 대표가 되면서부터다. 낙원사의 라과장(라미란)이 이영애디자인의 라상무로 변화하는 가운데, 그와 썸 기류를 보였던 사장 승준(이승준)은 전 사장이 된다. 여기에 조덕제(조덕제)는 낙원사의 새 사장으로 투입돼 또 하나의 역대급 민폐 캐릭터로 활약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젊은 피'들이 수혈된다. 영애가 직접 뽑은 영애의 회사 1호 직원이자 꽃미남 박선호(박선호)는 잘생긴 얼굴과 달리, 대충대충 사는 것이 인생의 모토인 캐릭터로 영애의 고충을 더해줄 인물이다.
또 박두식(박두식)과 조현영(조현영) 또한 새로운 인물. 박두식은 작은 낙원사에 디자인팀 사원으로 입사한 인물로 "초심을 지키겠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선배는 받들고 동기는 까대는 또 하나의 얄미운 인물이다. 이어 레인보우 조현영은 극중 중국어 통역 겸 경리로, 얼굴과 몸매가 '착한' 마성의 캐릭터다. 남자 직원들 사이에서 사랑받게 될 조현영이 이영애, 라미란과 어떤 케미를 보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새롭게 합류한 박두식은 제작발표회에서 "리딩 때부터 오래된 시즌을 겪은 선배님들이 있다보니까 분위기가 다 잡혀있더라. 텃세도 있을 것 같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이 분위기가 하나로 되는 것이 정말 좋았다"라고 말하며 장수 시즌제다운 즐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시즌14는 안으로는 영애가 사장으로 직급이 바뀌며 역대급 러브라인을 펼치고, 밖으로는 목요드라마에서 월화드라마로 주 2회 편성됐다는 점에서 크게 변화됐다. 월화극으로 편성돼 마니아층은 물론 많은 시청자들에게 폭넓게 사랑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밤 11시 첫 방송.
['막영애14' 박선호 조현영 박두식(위 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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