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전 세계 70개 이상의 영화상을 휩쓴 '액트 오브 킬링'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이 신작 '침묵의 시선'으로 내한, 이창동 감독과 만난다.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의 신작 '침묵의 시선'이 오는 9월 3일에 개봉하는 가운데 제2회 '사람사는세상 영화축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제2회 사람사는세상 영화축제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극장에서 '70년의 고독'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70년의 고독'은 광복 70주년이자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선정된 주제로 초청 섹션에서 선보이는 '침묵의 시선'을 비롯한 11편의 영화들 역시 종전 이후에도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이념, 국가, 종교, 체제의 대립과 갈등을 다룬 작품들이다. 그 중 '침묵의 시선'은 25일에 상영되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이 직접 참석해 은희경 작가의 진행으로 이창동 감독과 영화에 관해 이야기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은 전작 '액트 오브 킬링'으로 아카데미시상식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됨과 동시에 전 세계 70개 이상의 영화상을 석권하는 등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감독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의 차기작인 '침묵의 시선'은 2014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비롯한 5관왕과 벌써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37개의 상을 휩쓰는 등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1965년의 인도네시아 100만 명 대학살 사건으로 형을 잃은 아디가 50년 후 자신의 형을 죽인 사람들을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도발적인 방식의 '침묵의 시선'은 학살을 자행했던 이들이 권력을 잡고 있는 시대에서 침묵을 강요당하며 살고있는 희생자의 현재를 비추며 강렬하고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오는 25일 내한하는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은 이창동 감독과의 대담 외에도 언론 시사회와 간담회 참석, 시네마톡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오는 9월 3일 국내 개봉 예정.
['침묵의 시선' 스틸컷. 사진 = 엣나인필름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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