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마지막 3분, 미스터리로 숨죽였다.
11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에서 최영진(김희애)는 책상에 앉아 옛 사진을 꺼내 들었다. 영진은 사진 속 중년의 남자를 한참동안 바라보다 슬픈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신은 바뀌었고, 교도소에선 박동일(김갑수)가 일시 출소했다. 박동일은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창 밖을 바라보며 "죽기엔 날이 너무 좋네"라고 읊조렸다. 장례식장에 들어선 영진은 고인에게 조의를 표한 뒤 동일을 향해 "참 모질게도 사시네요. 상주 노릇도 하시고"라고 비아냥 거렸다.
"오랜만이네요"라고 인사하는 동일에게 영진은 "사형수에서 무기수, 그리고 모범수가 돼서 다음달이면 나오신다고요?"라며 "상중이니 다른 말 안 할게요 출소하면 다시 뵙죠"라며 돌아섰다.
동일은 "날 죽이고 싶었을 텐데 와줘서 고마워요"라고 인사했다. 영진은 참을 수 없다는 묘한 표정으로 돌아서며 눈빛을 쏘아댔다.
이 신은 후반 3분에 불과했는데, 영진과 동일의 기싸움이 팽팽하게 그려지며 긴장감을 더했다. 더불어 영진과 동일이 과거 어떤 인연으로 얽혔는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향후, 영진과 동일이 어떤 관계로 극을 풀어갈 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었다.
'미세스 캅'은 경찰로는 백점, 엄마로선 빵점인 형사 아줌마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보여줄 드라마로 김희애, 김민종, 이다희, 손호준, 신소율, 이기광, 박민하 등이 출연한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SBS '미세스 캅'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