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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이하 '무도 가요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통 대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다.
13일 오후 8시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대에서 개최되는 2015년 '무도 가요제'는 '무한도전' 멤버들뿐 아니라 가수 윤상, 박진영, 아이유, 자이언티, 지드래곤, 태양, 밴드 혁오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당일 수많은 관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공연이 선착순 무료 공연이라 일찌감치 좋은 자리를 확보하려는 관객들의 경쟁이 우려를 더한다. 이미 하루 전부터 현장에서 입장 대기 중인 관객들이 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는 상황이다.
문제는 교통이다. 예상보다 많은 관객이 몰릴 경우 큰 불편이 불가피하다.
대중교통 이용시 먼저 동서울터미널에서 횡계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한 후 다시 알펜시아리조트로 가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횡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알펜시아리조트로 운행하는 버스가 하루에 네 대뿐이다. 횡계 시외버스터미널 관계자는 "증차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서울에서 알펜시아리조트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경기대원고속관광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로 당초 하루에 1~2대 운행했으나 이번 '무도 가요제'를 위해 약 20대로 증차해 운행시각과 출발지를 늘린 상황이다. 다만 셔틀버스는 사전 예약해야만 이용 가능하다.
이 밖에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자가용 이용시 알펜시아리조트 주차장에 주차해야 하는데, 관객들이 쏟아지면 상당한 혼잡이 예상된다. 알펜시아리조트 관계자는 "외부주차 공간 약 2천2백 대, 공연장 뒤편 공간 약 1천 대 포함 총 3천2백 대 가량 주차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공연 종료 후 한꺼번에 차량이 빠져나갈 경우에는 교통 정체도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 제작진이 예상하고 있는 관객은 최대 3만 명. 하지만 공연 다음날인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만큼 얼마나 많은 관객이 몰릴지 짐작하기 어렵다.
앞서 제작진은 "외부에 알려진 예상 수용 인원 8만 명은 사실이 아니다"며 "현실적으로 최대 3만 명 안쪽으로는 불편함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선착순 공연이지만, 무대 위치를 모든 객석에서 잘 보이는 곳에 설치했기 때문에, 공연 시간에 맞춰서 방문해도 관람에는 문제가 없도록 설계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예년 '무도 가요제'가 그랬듯 이번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역시 화려한 무대와 최고의 사운드를 가장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있는 최적의 방법은 시원한 집에서 본방으로 보시는 방법"이라며 현장 관람보다는 본방송 시청을 에둘러 당부하기도 했다.
[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당시(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출연진.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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