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슬라이더가 빨라졌다."
LG 김광삼은 11일 잠실 삼성전서 선발 등판했다. 7월 31일 인천 SK전(4이닝 2실점)올 시즌 두번째 1군 등판. 4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선발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의 호투였다.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2013년과 2014년에 제대로 뛰지 못한 상황. 결과를 떠나서 김광삼과 LG 모두에 고무적이었다.
양상문 감독은 12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슬라이더가 각이 커지고 속도도 빨라졌다"라고 평가했다. 5회 2사까지였지만, 삼성 타선은 김광삼의 공을 전혀 쳐내지 못했다. 양 감독은 "광삼이가 삼성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잘 빼앗았다"라고 했다.
물론 구위 자체는 그렇게 빼어난 수준은 아니었다. 양 감독은 "삼성이 광삼이 공을 오랜만에 보다 보니까 오히려 낯설어했던 것도 있었다. 우리 입장에선 그런 효과도 봤다"라고 웃었다. 이어 "오랜만에 1군에 올라와서 승리를 챙기기 쉽지 않은데 잘 던져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양 감독은 투수 전문가답게 여러 투수들을 챙겼다. 특히 올 시즌 KT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준형을 두고 "스트라이드 폭을 줄였다. 준형이도 주눅들지 말고 2군에서 던졌던 것처럼 1군에서도 던지면 된다"라고 용기를 줬다.
[김광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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