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11일 목동구장에서 만난 넥센과 NC는 그야말로 혈투를 벌였다. 올 시즌 유력한 MVP 후보인 박병호와 에릭 테임즈의 방망이 대결이 불을 뿜었고 결국 9-8 1점차로 NC가 겨우 승리했다.
넥센은 올해 NC만 만나면 고전하고 있다. 상대 전적 1승 9패만 봐도 그렇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경기 내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2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최근 그나마 NC를 상대로 경기를 잘 하고 있다. 1점차 승부가 많아졌다. 전에는 일방적으로 진 게 많았다"면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결국 이겨야 징크스를 깰 수 있다"라며 승리가 곧 징크스를 깨는데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넥센은 55승 46패 1무로 4위에 랭크돼 있다. 6위인 SK에 5경기차로 앞서 있어 현재로선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상황.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가기 전까지는 NC 징크스를 조금은 깨고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큰 무대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NC전에서 대등하게 싸울 줄 알아야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어 염 감독은 "한 팀에 1승 9패에 그치고 있는 것이 감독으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그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팬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라면서 "작년에는 일방적으로 상대 전적이 좋지 않은 팀이 있으면 이를 커버할 수 있는 팀이 있었다. 올해는 만회할 팀이 없다. 그래서 팀이 어렵게 가고 있다"라고 작년과는 상황이 다름을 이야기했다.
염 감독은 마지막으로 현 시점의 목표에 대해 "일단 승패 마진 +10 내외에서 버티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염경엽 넥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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