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니퍼트가 KIA전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인해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던 니퍼트는 7월 31일 삼성전에서 불펜투수로 복귀전을 치른 데 이어 5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다. 롯데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시즌 성적은 12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4.75.
올시즌 KIA전에는 한 차례 나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6월 2일 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 11피안타 8실점에 머물렀다. KBO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이날도 1회부터 실점했다. 1회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2루타를 내준 니퍼트는 김민우의 희생번트에 이어 브렛 필의 내야 땅볼 때 1실점했다.
2회 추가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원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나지완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2실점째했다.
3회 역시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박찬호와 신종길의 연속안타와 김민우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필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3회까지 4실점.
결국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사사구가 화근이었다. 4회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니퍼트는 백용환의 우전안타로 무사 2, 3루에 몰렸다. 이어 김호령 타석 때 폭투까지 범하며 5실점째했다. 김호령에게는 볼넷에 이어 도루.
무사 2, 3루에서 박찬호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신종길이 타석에 들어서자 두산 코칭스태프는 니퍼트를 내리고 진야곱을 선택했다.
진야곱이 주자 2명 모두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7점이 됐다.
아쉬움 속에 복귀 이후 두 번째 선발 등판을 마친 니퍼트다. 시즌 4승도 무산. 투구수는 68개였다.
[두산 더스틴 니퍼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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