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동아시안컵서 한국의 우승을 이끈 김승대(24,포항)를 향한 스승 황선홍 감독의 평가는 냉정했다.
황선홍 감독은 12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중요한 건 지속성이다. 한 경기로 선수를 판단하긴 어렵다. 김승대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고 말했다.
김승대는 지난 9일 끝난 2015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7년 만에 한국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김승대는 개최국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북한과의 최종전에서도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경기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김승대에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사실 독일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느라 대회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따로 이야기를 한 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속성을 가져야 한다. 대회에서의 활약으로 자신감을 얻은 건 중요하지만 더 성장하고 더 높은 곳을 보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아마 김승대를 향한 상대 수비의 견제는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다. 이젠 지속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김승대는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은 김승대를 후반에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했다. 또 전지훈련 기간 동안 맞춰 본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선발로 내보냈다. 김승대는 후반 조커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