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돌아온 최진행이 맹활약한 한화 이글스가 kt wiz를 꺾고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1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3-4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시즌 전적 53승 50패를 기록했다. 7번 실패 후 8번째 4연승 도전에서 마침내 해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시즌 70패(33승)째를 당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송창식을 필두로 박정진, 김민우가 이어 던졌고, kt는 주권에 이어 엄상백, 정성곤, 홍성무가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정근우-강경학-김경언-김태균-정현석-최진행-정범모-권용관-장운호 순으로 라인업을 짰고, kt는 오정복-이대형-앤디 마르테-장성호-장성우-박경수-김상현-박기혁-김민혁이 선발 출전했다.
한화가 초반부터 무섭게 몰아쳤다. 1회초 강경학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폭투에 이은 김태균의 우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정현석의 중전 적시타를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곧이어 50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최진행이 주권의 124km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해 4-0으로 달아났다.
2회에도 한화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2회초 장운호의 좌전 안타와 정근우, 강경학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상황에서 김경언이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발사, 6-0으로 달아났다. 정현석의 안타로 계속된 1사 1, 3루 상황에서는 최진행이 우익선상 2루타를 터트려 8-0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정범모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2루 상황. 장운호의 좌익선상 2루타로 10-0까지 달아난 한화다. 2회초 타자일순하며 무려 6점을 뽑아낸 것.
kt도 곧바로 침묵을 깼다. 2회말 2사 후 박경수의 좌전 안타에 이은 김상현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5회초 정현석과 조인성의 안타에 상대 실책까지 더해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송주호와 권용관의 연이은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12-2. kt도 5회말 김상현의 솔로 홈런으로 3점째를 올렸다. 김상현이 KIA 시절이던 2010년(21홈런) 이후 5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은 순간.
한화는 8회초 정근우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김경언의 우익선상 2루타로 한 점을 추가, 13-3을 만들며 kt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kt는 9회말 김상현의 2루타, 김민혁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야수를 모두 소비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투수 홍성무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려 4점째를 올렸다.
한화 선발투수 송창식은 6⅓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5승(5패)째를 따냈다.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로 기쁨 두 배. 타선에서는 50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최진행과 김경언이 나란히 2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정현석은 4안타 1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정근우와 강경학, 장운호도 2안타씩 터트렸다. 이날 한화는 선발로 나선 타자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kt 선발투수 주권은 1이닝 만에 4피안타(1홈런)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어 등판한 엄상백도 2회에만 6점을 내주는 등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김상현이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팀 대패로 빛이 바랬다.
[한화 이글스 최진행.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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