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이 인천 징크스 탈출에 의미를 뒀다.
포항은 12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4라운드서 인천에 2-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퇴장으로 10명이 뛴 인천 수비에 고전했지만 경기 종료직전 신진호의 프리킥 결승골과 김승대의 추가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인천 원정은 역시 어려웠다.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었는데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해서 좋은 흐름을 가져가게 됐다. 전술 변화에 잘 적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인천 원정 무승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이전까지 2무2패를 기록했던 포항은 5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포항이 인천 홈구장에서 승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홍 감독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플레이 자체에 집중하자고 얘길 했다. 인천 원정에서 못 이겨서 심리적인 부분이 불안했는데 냉정하게 하자고 했다.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고 했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술 변화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포항은 이날 휴식기 동안 점검한 라자르 원톱과 황지수를 포백 위에 세운 4-3-3 포메이션 카드를 꺼냈다. 황선홍은 “전술 변화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짜임새 있는 경기를 위해선 좀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