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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가 누적관객수 1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3일 약 65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감독 안국진 제작 KAFA FLMS 배급 CGV아트하우스)가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 속에 3일째인 15일 1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6월 한국 다양성영화의 흥행 돌풍을 이끈 장건재 감독의 '한여름의 판타지아'와 지난해 가장 눈부신 데뷔작으로 손꼽히는 우문기 감독의 '족구왕'을 한층 앞서는 속도이다.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개봉 8일째, '족구왕'은 개봉 7일째 1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 약 300개 관에서 개봉했던 홍석재 감독의 '소셜포비아'보다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해 앞으로의 흥행 추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1만 관객 돌파는 '암살', '베테랑', '협녀: 칼의 기억' 등 한국영화 대작 속에서 일궈낸 성과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제작비는 총 2억원. 장비, 후반작업 등의 현물지원을 제하면 단 7000만원의 예산으로 프로덕션이 진행됐다. 하지만 예산의 한계를 뛰어넘은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전 제작진의 열정으로, 독립영화라고는 믿기지 않는 과감한 생활형 액션과 CG 등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저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수남(이정현)의 파란만장한 인생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이다. 열심히 살아도 행복해질 수 없는 현 시대를 적절한 유머와 과감한 설정으로 그려내 신선하고 파격적인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포스터. 사진 = CGV아트하우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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