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연속 안타' 이대호, 만루서 싹쓸이타 '4번 본능'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만루에서 싹쓸이 3타점을 올리는 등 팀의 주포로서 만점 활약을 했다.

이대호는 1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벌어진 2015 일본프로야쿠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플라이 아웃에 그친 이대호는 4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6경기 연속 안타를 마크한 순간이었다. 나카무라 아키라의 볼넷으로 2루까지 향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이대호의 진가가 드러난 장면은 바로 5회말 공격에서였다. 1사 만루 찬스가 다가오자 이대호는 좌월 적시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득점시키는 싹쓸이 타점을 올렸다. 시즌 75타점째. 이대호의 한방으로 소프트뱅크는 4-3으로 역전할 수 있었다. 7회말 1사 2루 찬스에서는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팀은 6-5로 역전, 이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대호는 이날 멀티히트로 타율이 .314에서 .316로 소폭 상승했다. 소프트뱅크는 6-5 1점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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