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선수와 트레이닝 코치를 신뢰한다"
두산은 시즌 초반부터 크고 작은 부상자가 많았다. 최근에도 잔부상을 앓는 선수가 적지 않다. 오재원의 경우 타박상으로 골반타박상으로 15일 인천 SK전까지 3경기 연속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날 오재원 정도를 제외하곤 대부분 주전이 선발라인업에 들어왔다. 그러나 정상 출전하는 선수들 중에서도 여전히 조금씩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있다.
김태형 감독은 15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부상선수가 많아서 염려된다"라고 했다. 그래도 두산은 위기를 잘 극복해왔다. 다른 팀들에 비해 야수 백업이 탄탄하기 때문. 실제 허경민, 김재호의 경우 2~3년 전만 해도 확실한 주전은 아니었다. 하지만, 두산은 자연스럽게 리빌딩을 했고, 뉴 페이스들을 안정적으로 1군 전력에 진입시켰다. 외야에도 정진호, 박건우 등 좋은 자원들이 많다. 정수빈, 민병헌 등의 잔부상 공백을 잘 메워왔고, 그러면서 많이 성장했다.
부상자가 적지 않지만, 도리어 뉴 페이스들의 성장 기회로 삼고 있다. 이날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유민상도 개인적으로는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 대신 몸이 좋지 않은 선수들은 최대한 무리시키지 않는 게 김 감독 스타일.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에 대한 출전은 선수, 트레이닝 코치의 말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내가 쉽게 결정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부분이 선수관리와 백업 강화의 첫 걸음.
김 감독은 "우리 백업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좋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 우리 2군 선수들이 곧바로 1군에서 뛸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조금씩 기회를 잡으면서 성장하고 있고, 1~2년 정도 지나면 주전이 될 수 있다. 단계가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좋은 시스템을 지켜나가고 있고, 좋은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김 감독은 "부상자들이 많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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