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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개그맨 김준현이 악덕 건물주로 '부탁해요 엄마'에 깜짝 등장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 제작 (유)부탁해요엄마문화산업전문회사 KBS미디어) 1회에서는 임산옥(고두심)의 반찬가게에 김사장(김준현)이 찾아왔다.
김사장의 등장에 임산옥과 이동출(김갑수)은 어쩔 줄 몰라했다. 알고보니 김사장이 보증금과 월세를 올려달라고 했던 것. 두 사람은 "너무 하신 것 같다"고 어렵게 말을 꺼냈지만, 김사장은 "아, 너무해요? 너무한다 싶으면 여길 빼주시면 되겠네"라고 잘라 말했다.
임산옥은 "여기서 20년 가까이 장사하면서 겨우 단골들을 모아놨다. 나가면 다른데서 열기도 힘들다"고 읍소했지만, 김사장은 "저도 임대주로서 인간적인 도리는 다 했다고 보거든요?"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김사장이 이렇게 악덕 임대주가 된 데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김사장은 임산옥의 딸 이진애(유진)의 얘기를 꺼내며 안부를 물었다. 그는 "그러니까 저번에 저한테 딱지만 놓지 않았어도 부드럽게 본 건을 진행할 수 있었을텐데"라고 말했다. 결국 자신을 퇴짜놓은 이진애 때문에 그의 부모님에게 나름 복수(?)를 실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부탁해요, 엄마'는 '집에서만 벗어나면 행복'이란 생각을 가진 딸과 진애, '니들이 엄마를 알아? 내 입장 돼봐!'라고 외치는 엄마 산옥, '난 누구보다 쿨한 시어머니가 될 거야'라고 마음 먹고 있는 또 다른 엄마 영선이 만나 좌충우돌 가족이 되어가는 유쾌한 공감 백배 주말극이다.
[KBS 2TV '부탁해요 엄마' 1회 주요 장면.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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