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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SK 초호화라인업이 LG를 삼켰다.
서울 SK 나이츠는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최강전 1회전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90-73으로 승리했다. SK는 18일 오후 2시 연세대와 2회전을 갖는다. LG는 대회를 조기에 마감했다.
SK는 초반부터 기선을 잡았다. 1쿼터 초반 사이먼이 LG 트로이 길렌워터를 상대로 연이어 골밑 득점을 만들어냈다. 사이먼은 동부 시절 특유의 묵직한 골밑 공격이 여전했다. 이승준 이동준 형제도 1쿼터 도중 연이어 투입됐다. 이들의 골밑 공격과 함께 외곽에선 오용준의 공격이 돋보였다.
LG는 길렌워터가 사이먼을 상대로 1쿼터에만 10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길렌워터에게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이 이어졌다. 1쿼터 도중 투입된 김종규의 골밑 공격이 나왔으나, SK에 비해 공격루트는 단조로웠다. LG는 김시래의 군 입대 공백이 느껴졌다.
SK는 2쿼터 들어 또 다른 외국인선수 드워릭 스펜서가 투입됐다. 스펜서는 주로 외곽에서 활동하며 팀 공격 밸런스를 맞춰갔다. 사이먼과 동시에 기용, 팀 공격력이 폭발했다. 오용준이 외곽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3점포를 꽂으면서 스코어가 벌어졌다. 더구나 LG는 길렌워터가 2쿼터 초반 4파울을 범하면서 위축됐다.
LG는 전화위복이었다. 맷 볼딘이 내, 외곽을 오가며 연속 득점을 하며 추격했다. 볼딘은 돌파력이 날카로웠다. SK 수비가 딱히 제어하지는 못했다. 볼딘이 SK 수비진을 헤집는 사이 스크린을 받은 김종규의 골밑 득점도 나왔다. 그러자 SK는 2쿼터 막판 사이먼을 재투입, 11점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초반 SK는 드워릭 스펜서와 이승준, 사이먼으로 이어지는 2대2 공격이 주효했다. 박승리는 외곽에서 3점포를 만들어냈다. 20점 내외로 달아났다. 반면 LG는 4분45초전 길렌워터가 테크니컬 파울을 범해 5반칙 퇴장했다. SK는 이때 자유투로 연이어 득점했다. 스펜서는 날카로운 돌파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어시스트에도 능했다. 다만 외곽포는 정확하지 않았다.
LG는 길렌워터의 퇴장 이후 볼딘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김시래의 군 입대 이후 국내선수들의 연계 플레이가 약해진 느낌. 국가대표팀에서 일시 컴백한 김종규는 골밑에서 고군분투했다. SK가 4쿼터 초반 득점하지 못하는 사이 LG는 볼딘, 김종규, 김영환, 유병훈의 연속 득점으로 맹추격했다.
LG가 골밑에서 이중, 삼중마크로 육탄전을 벌이자, 흐름이 LG로 많이 넘어왔다. 그러나 SK는 4분1초 전 최원혁이 속공 마무리를 하며 LG 흐름을 차단했다. 사이먼을 뺐지만, 이동준과 이승준이 골밑에서 점수를 만들어냈다. SK는 이후 15점 내외의 점수 차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이먼이 21점으로 돋보였다. LG는 볼딘이 23점으로 돋보였다.
[사이먼(위), 볼딘(아래).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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