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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이승준과 이동준 동시 투입. 나쁘게 보지 않는다."
SK 초호화라인업이 마침내 실체를 드러냈다.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프로아마최강전 1회전서 SK가 LG를 완파했다. 이승준 이동준 김민수 박승리가 제공권을 장악했고, 스피드에서도 뒤지지 않았다. 데이비드 사이먼의 묵직한 골밑 존재감도 빛났다.
문경은 감독은 "생각 외로 잘 풀렸다. 시작하자마자 사이먼, 민수, 승준, 동준 등 빅맨들이 안정감 있는 출발을 한 뒤 흐름을 잡아간 게 승인이다. 김민수 이승준 이동준 박승리가 리바운드 30개 가까이 잡아줬다. 제공권 싸움에서 승리했다. 빅맨을 안정감 있게 가고 오용준을 영입해서 스피드 있는 외곽, 얼리오펜스 연습을 많이 했다. 그동안 SK 속공은 빅맨들의 리바운드에 이은 김선형의 원맨속공이었다. 단조로웠다 이젠 외곽슛까지 주문했고, 그 연습을 많이 했다. 세트오펜스에서 3점슛 완벽한 찬스 만드는 것 쉽지 않다"라고 했다.
드워릭 스펜서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펜서에게 출전시간을 충분히 줬는데 슈팅이 평상시보다 좋지 않았다.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왜소한 체격으로 수비에선 다소 밀리는 부분이 있지만, 공격력은 굉장히 뛰어나다. 다만,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좀 더 이겨서 게임 수를 늘려서 적응 시간을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이승준과 이동준 동시 투입에 대해선 "안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러닝타임이 길어서 단점이 나오긴 한다. 단, 1초를 뛰더라도 최선을 다하면 된다.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다. 갖고 있는 운동능력이 좋다. 집중력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최원혁은 김선형급 리딩을 바라는 건 아니다. 사이먼은 공수에서 시원한 감이 있다. 주면 한 골이라는 믿음이 강하다.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수비도 국내리그 경험이 많아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든든한 빅맨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문 감독은 "선수들이 뭘 해야 하는지 과제를 얻고, 개개인이 많이 느끼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팀 경기력을 90% 이상 끌어올리면 우승까지 달릴 수 있을 듯하다. 기본적으로는 공격을 과감하게, 쉽게 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라고 한다. 물론 실점, 리바운드 1~2위는 계속 유지해야 한다"라고 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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