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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넥센의 주전보다 리그 TOP(최고)이 되어라."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의 조언이다. 염 감독은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에게 항상 넥센의 주전보다 리그 최고가 되라고 주문한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조)상우와 (김)하성이는 된다고 생각하고 키워서 됐다. 내년에는 (임)병욱이를 보고 있다. 여러명을 찍을 수는 없다. 경기에도 집중해야 한다"면서도 "지금부터라도 투수들이 어느 정도 기준점에 올라와야 한다. 투수들만 만들어지면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 투수들이 손승락을 제외하면 거의 20대 초중반이다. 한 번 만들어 놓으면 10년은 쓴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잘 키워주면 된다. (고)종욱이도 많이 컸다"며 "(서)건창이 공백 메우면서 컸다. 우리에겐 내년에 고종욱이라는 카드를 하나 더 쓸 수 있게 됐다. 어느새 3할 도전하는 선수가 돼 있다. (김)민성이도 잘하고 있다. 육성도 좋지만 기존 선수들의 가치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꾸준히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방심하고 거만해질 수 있는 시기인데, 나는 선수들에게 넥센의 주전보다 리그 최고가 되라고 한다. 실제로 우리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서 리그 최고가 되어가고 있다. 민성이는 3루수 중 세 손가락 안에는 든다. (유)한준이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고, (이)택근이도 지난해 최고 성적을 찍었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아직 투수 쪽에서 미흡해서 그렇지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며 웃었다. 넥센은 올 시즌 현재 팀 타율 3할 1리, 161홈런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그야말로 쉬어갈 곳이 없는 강타선을 자랑한다. 하지만 팀 평균자책점은 4.91로 이 부문 7위. 마운드에 힘이 붙으면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편 넥센은 이날 서건창-브래드 스나이더-유한준-박병호-김민성-윤석민-이택근-김하성-박동원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좌완 금민철.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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