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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유일한 1라운드 지명 단신자 안드레 에미트를 앞세운 KCC가 2회전에 진출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최강전 1회전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89-74로 승리했다. KCC는 18일 오후 4시 경희대와 2회전을 갖는다. KGC는 대회를 그대로 마감했다.
1쿼터는 시소게임. KCC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당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단신자 안드레 에미트가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며 공격을 주도했다. 에미트는 1쿼터에만 11점을 올렸다. KGC는 찰스 로드가 하승진에게 막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전성현의 연속 3점포로 힘을 냈다.
KCC가 근소하게 앞서가면 KGC가 추격하는 흐름. 2쿼터 에미트와 리카르도 포웰이 동시에 투입됐다. 두 테크니션의 공존. 나쁘지 않았다. KBL 경험이 많은 포웰이 이타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다만 돌아온 전태풍이 아직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은 모습. 몇 차례 턴오버를 범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그 사이 KGC가 야금야금 추격했다. 최근 대표팀 연습경기서도 쾌조의 활약을 펼친 이정현이 내, 외곽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로드도 골밑에서 점수를 보탰다. 하지만, KCC는 2쿼터 막판 에미트의 패스를 받은 포웰이 앨리웁 득점에 성공하는 등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김태술, 전태풍, 포웰, 에미트로 이어지는 라인업의 공격 파괴력이 수준급이었다.
KCC는 3쿼터에도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에미트가 내, 외곽을 오가며 공격을 주도했다. 점수 차가 점점 벌어졌다. 포웰도 골밑에서 전투력을 발휘했다. 하승진마저 존재감을 뽐냈다. 오세근, 양희종 등 많은 주전이 부상 중인 KGC로선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다.
4쿼터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KCC가 번번이 공격 마무리에 실패하는 사이, KGC가 맹추격을 시작했다. 전성현과 이정현이 KCC의 느슨한 외곽수비를 공략, 연이어 3점포를 꽂았다. 결국 순식간에 10점 내외로 스코어가 좁혀졌다.
KCC는 포웰 대신 에미트를 넣었다. 에미트는 다시 흐름을 장악했다. 1대1로 득점을 만들었고, 영리하게 파울을 이끌어냈다. 점수는 다시 10점 내외로 벌어졌다. 에미트의 효과는 강렬했다. KGC는 로드가 5반칙으로 빠진 뒤 KCC 골밑 공격을 막아낼 방법이 없었다. KCC는 경기 막판 주전들을 뺀 뒤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미트가 35점 13리바운드, 포웰이 19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GC는 이정현이 27점으로 분전했다.
[에미트.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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