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많이 보고 배우겠다."
오리온스의 16일 삼성전 승리. 프로아마최강전 2회전 진출보다도 180cm 포인트가드 외국인선수 조 잭슨에 대한 팬들의 환호가 대단했다. 잭슨은 18점 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승부가 갈린 4쿼터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 막판 속공 덩크슛을 성공하며 좋은 탄력도 과시했다.
잭슨은 "재미있었다. 평소 플레이를 하던 것보다 KBL의 경기 속도가 빨라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동료들도 알아가는 단계다. 적응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팬들의 환호성과 박진감을 느꼈다. 해외에 와서 처음으로 농구한다. KBL이 어떤지 많이 보고 배우는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추일승 감독의 평가와 마찬가지로 "50% 정도의 기량을 보여줬다. 첫 경기라 긴장했다. 한국농구에 적응하려고 긴장했다. 시즌 개막할 때가 되면 준비 완료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연습을 하루에 2차례 하는 것을 적응해야 한다. 하루에 두 차례 운동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관건이다"라고 웃었다.
동료이자 KBL 최장수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 헤인즈는 잭슨을 극찬했다. 그는 "잭슨은 굉장히 좋은 선수다. 남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하려니 정작 자신의 장기를 죽이는 것 같아서 전반전 직후 적극적으로 공격하라고 조언해줬다. 감독 말도 동의한다. 자신의 기량에 45~50%밖에 보여주지 않았다. 잭슨이 다른 팀 가드들에게 골칫거리가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김선형은 일직선으로 빠르고 잭슨은 방향전환 속도도 빠르다. 그리고 힘도 굉장히 좋다. 막기 쉽지 않다. 잭슨도 일직선상으로도 빠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헤인즈는 오리온스 농구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리온스 농구 스타일에 맞춰가고 있다. 고양은 거주환경이 굉장히 좋다. SK 시절과 가장 큰 차이점은 포워드진에 SK는 슈터가 별로 없었고 여긴 슈터가 많다. SK 첫 시즌 챔프전 때 모비스가 외곽을 열어주는 수비를 했다. 그걸 공략하지 못해 우승을 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상대가 그런 수비한다면 상대가 곤란해질 것"이라고 했다.
[조 잭슨.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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