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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이범수가 사전 제작 드라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범수는 17일 오후 경기도 안성 DIMA 종합촬영소에서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미니시리즈 '라스트'(극본 한지훈 연출 조남국 제작 드라마하우스&에이스토리)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첫 촬영부터 대본이 8부까지 나와 있었다. 그래서 제작진들이 미리 준비하고 계획하신 게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범수는 "촬영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다른 작품들처럼 시간에 쫓긴다든가 그런 게 없다. 방송 이틀 전에 대본을 받아서 퀄리티가 떨어지는 그런 제작 환경이 아니다"라며 "일주일 혹은 이주일에 대본을 한 부씩 가지고 꼼꼼히 촬영하는 상황이다. 오히려 가면 갈수록 퀄리티가 좋아지고 있다. 배우들은 자기 역할에 충실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 소신있게 말씀드리고 싶다. 저는 우리나라 드라마들이 사전 제작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시청자 반응을 살펴야 해 사전 제작이 힘들다고 들었는데, 그 수많은 드라마가 시청자 반응을 살피고 있음에도 왜 재미가 없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내 생각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만약 16부작이라면 모두 찍을 수는 없겠지만, 3분의 2정도 찍고 시작한다면 퀄리티 있는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미드 이상갈 작품도 나올 수 있다. 그런 바람을 가져본다"고 전했다.
한편 '라스트'는 강형규 작가의 웹툰을 각색한 드라마로, 100억 원 규모의 지하세계에 귀속된 남자들의 생존경쟁을 그린 액션 느와르 작품이다.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의 조남국 PD와 '개와 늑대의 시간' '로드 넘버원'의 한지훈 작가, 화려한 배우진으로 라인업을 구축해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이범수. 사진 = JTBC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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