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배성우 "큰 역할이라 좋더라" 솔직 고백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배성우가 영화 '오피스' 속 자신의 역할에 대해 애정을 표했다.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오피스'(제작 영화사 꽃 배급 리틀빅픽처스) 언론시사회에 홍원찬 감독과 배우 고아성, 박성웅, 배성우, 김의성, 류현경이 참석했다.

극 중 누구보다 성실한 직장인이자 책임감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지만 어느 날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사라진 김병국 과장 역을 맡은 배성우는 "대본 받았을 때 일단 큰 역이라 좋았다. 이건 역할 고민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대본을 봤을 때 장단점이 있었고, 장점을 최대화시켜야겠다고 생각하며 작품에 임했다. 내가 그렇게 썩 일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김병국 역에 몰입이 잘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배성우는 "워낙 중간 중간 잠깐씩 들어가는 부분이 많아 그런 건 감독님과 이야기를 잘 하며 톤을 잡아 나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추격자', '작전', '황해', '내가 살인범이다'를 각색한 홍원찬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지난 5월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돼 호평 받았다. 오는 27일 개봉.

[배우 배성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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