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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걸그룹 루비 멤버 오인영(다솜)이 종갓집의 며느리가 돼 파란만장한 운명의 길을 걷게 됐다.
17일 밤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극본 문선희 유남경 연출 이덕건 박만영)에서는 오인영(다솜)이 자신이 속한 걸그룹에서 퇴출 위기에 처하자 ‘며느리 체험’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을 결심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일찌감치 시댁식구들은 걸그룹 멤버인 인영이 종갓집의 가상 며느리로 오게 된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양춘자(고두심)는 “가당키나 하냐”고 불만을 드러냈고, 첫 인사 자리에서 인영은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상의에 타이트한 핫팬츠를 입고 등장해 가족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가족들은 인영이 잘 나가는 걸그룹 루비의 멤버임을 언급하며 춤을 출 것을 제안했다. 이에 인영은 열과 성을 다해 섹시 댄스를 췄고, 결국 엉덩이로 밥상을 엎어 버리는 사고를 쳤다.
이 광경을 목격한 시댁 식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시어머니 양춘자는 기가 막힌 표정을 지었고, 다른 가족들 역시 몹시 놀란 듯 입을 쩍 벌렸다.
촬영을 마치고 집을 나온 인영은 “가수라고 아무데서나 춤추라고 하는 게 얼마나 기분이 나쁜 지 아냐. 이거 안 하고 싶다”고 매니저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매니저는 “배워 둔 기술이라도 있냐. 이거 안 하면 은퇴해야 한다”는 말로 인영의 마음을 고쳐먹게 했다.
또한 매니저는 “눈만 뜨면 쏟아져 나오는 게 걸그룹이다. 정신 차리고 해라. 가족처럼 5년을 지내온 사람으로서 충고하는 거다”라고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넸고, 인영은 “정말 잘 돼서 대표님께 복수할 거다”라며 눈물을 삼켰다.
철없는 오인영이 넘어야 할 산은 너무도 많아 보인다. 온갖 시련이 닥칠 것임이 예고된 가운데 그가 난관을 넘어 걸그룹 루비로서 그리고 며느리로서의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별난 며느리’는 며느리 체험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걸그룹 멤버 오인영과 가상 시어머니가 된 종갓집 종부 양춘자의 한판 승부를 담아 낸 홈 코믹 명랑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다솜 고두심.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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