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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사도'의 송강호와 유아인이 부자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전했다.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 제작 타이거픽쳐스 배급 쇼박스)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사도'의 캐릭터 포스터 2종은 완벽한 왕으로 살아야 했던 영조의 냉철한 카리스마와 아버지의 따뜻한 정을 그리워한 세자 사도의 안타까운 심정을 담아냈다. 송강호, 유아인 두 배우의 대체불가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사도'의 캐릭터 포스터는 표정만으로도 부자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너는 장차 나라를 책임질 세자가 아니더냐"라는 카피와 함께 단호하고 흔들림 없는 표정의 영조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로서의 고뇌와 군주로서의 카리스마를 과시한다. 반면 흐트러진 푸른 용포와 눈물을 머금은 애처로운 표정의 사도는 "내가 바란 것은 아버지의 따뜻한 말 한마디였소"라는 카피로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의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을 예감케 한다.
한편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를 재조명한 영화 '사도'는 내달 개봉된다.
[영화 '사도' 캐릭터 포스터. 사진 = 쇼박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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