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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14년 6월 7일 국가대표팀 외박 도중 음주운전사고를 낸 KCC 김민구가 1년 2개월만에 공식 경기에 출전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최강전 경희대학교와의 2회전서 76-62로 이겼다. 김지후가 17점, 정희재가 15점으로 분전했다. KCC는 20일 오후 4시 오리온스-중앙대전 승자와 준결승전을 갖는다. 경희대는 한희원과 최승욱이 각각 12점을 올렸으나 대회를 마감했다.
KCC 추승균 감독은 1회전 승리 직후 김민구의 경희대전 출격을 암시했다. 김민구는 4쿼터 6분51초간 뛰었다. 기록은 3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확실히 예전의 엄청난 운동능력과는 차이가 있었다. 발목 보조기를 차고 뛴 김민구가 예년의 경기력을 회복하는 건 쉽지 않을 듯하다.
KCC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사과문을 발표했고, 김민구는 경기 후 따로 기자회견을 열어 눈물로 사죄했다. 농구관계자들에 따르면 곧 대한농구협회가 김민구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 징계를 내릴 전망이다. 국가대표팀 훈련 도중에 사고가 났기 때문이다. 일단 KCC는 선처를 바라는 입장. 김민구의 재기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어 열린 경기서는 연세대학교가 서울 SK 나이츠에 96-84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서 대학이 프로를 꺾고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 두번째 케이스. 연세대는 허훈이 25점, 박인태가 21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20일 오후 2시 모비스와 3회전을 갖는다. SK는 김민수가 18점으로 분전했으나 대회를 마감했다.
[김민구.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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