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 더스틴 니퍼트가 허벅지 통증으로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두산 더스틴 니퍼트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4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한 뒤 5회 진야곱으로 교체됐다.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5월 13일 SK전(6이닝 1실점) 이후 8경기 연속 무승.
니퍼트는 이날 전까지 어깨 충돌증후군에서 회복된 이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12일 광주 KIA전서는 3⅓이닝 6피안타 7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구속은 150km을 상회했으나 정작 KIA 타선에게 소나기 안타를 맞았다. 볼 끝이 무뎌졌다는 외부평가도 있었고, 볼배합의 변화 필요성이 있다는 내부 처방전도 있었다.
모두 일리 있는 지적들. 니퍼트로선 위기이자 기회였다. 그는 전통의 삼성킬러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2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87에 그쳤다. 삼성 타선이 더 이상 니퍼트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니퍼트는 그런 삼성을 상대로 천적 관계를 유지하는 듯했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강판했다.
1회 2사 후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중전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줬으나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 삼자범퇴를 잡은 뒤 3회 2사 후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박해민을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4회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와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1,3루 위기. 그러나 박석민을 2루수 병살타로 솎아내며 1실점에 아웃카운트 2개를 벌었다. 이승엽, 박한이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지영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렸다. 하지만, 김상수에게 2S를 먼저 잡아낸 뒤 삼진을 솎아냈다.
니퍼트는 5회 갑작스럽게 진야곱으로 바뀌었다. 두산 관계자는 "우측 허벅지 내측 통증으로 교체됐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유독 부상이 잦은 니퍼트이기에 두산으로선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일단 정확한 몸 상태는 19일이 돼야 알 수 있다.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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