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곤 데뷔 첫 승-15점 폭발' KT, 넥센전 5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KT가 넥센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KT 위즈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정성곤 호투와 장단 16안타로 15점을 뽑은 타선의 활약 속 15-5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넥센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으로 보면 2연승을 거두며 시즌 성적 36승 72패가 됐다. 반면 넥센은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58승 1무 49패가 됐다.

KT는 1회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KT는 1회 1아웃 이후 이대형의 내야안타와 앤디 마르테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대형의 3루 도루 시도 때 상대 포수 박동원의 악송구가 나오며 선취점을 얻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장성호의 중전 적시타와 박경수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보탠 KT는 2사 만루에서 김민혁의 우전 적시타 때 상대 실책까지 나오며 3점을 추가, 순식간에 6-0을 만들었다.

여기에 오정복의 투런 홈런과 마르테의 1타점 적시타까지 곁들여지며 1회에만 9점을 뽑았다. 팀 창단 이후 한 이닝 최다 득점이다.

1회에 만족하지 않았다. KT는 2회 장성호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한 뒤 3회에도 김상현, 박경수, 장성우 연속 적시타로 5점을 추가, 15-0을 만들었다.

반면 넥센은 KT 선발 정성곤에 막혀 이렇다 할 힘도 쓰지 못했다.

7회 윤석민의 희생 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린 넥센은 정성곤이 내려간 이후인 8회부터 힘을 냈다. 이택근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4점을 뽑으며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 선발로 나선 신인 좌완 정성곤은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 완벽투로 13경기(9선발)만에 데뷔 첫 승 기쁨을 누렸다.

타선에서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박경수와 이대형이 3안타씩 때렸으며 마르테와 김상현, 장성호는 모두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특히 장성호는 732일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반면 넥센은 선발 송신영이 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데 이어 타선도 침묵하며 완패했다.

[KT 정성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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