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7득점' 롯데, LG에 역전극…50승 돌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가 LG에 역전극을 선보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50승59패로 8위를 유지했다. LG는 47승1무61패로 9위를 유지했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5회초 선두타자 임훈이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쳤다. 손주인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 정성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루이스 히메네스 타석에서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폭투를 범했다. 그 사이 2루주자 임훈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끝이 아니었다. 히메네스가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그 사이 손주인이 선취점을 올렸다. 히메네스는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양석환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채은성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달아났다. 7회초에는 2사 후 정성훈의 좌선상 2루타, 히메네스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롯데는 8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정훈과 오승택이 연속안타를 쳤다. 강민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대타 김주현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그 사이 정훈이 홈을 밟았다. 손아섭의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 이우민이 다시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오승택마저 홈을 밟았다. 계속된 무사 만루서 황재균이 헨리 소사의 초구를 통타, 비거리 125m 역전 좌월 그랜드슬램을 쳤다. 후속 짐 아두치도 윤지웅을 상대로 백투백 솔로포를 뽑아냈다.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승회, 강영식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영식이 구원승을 따냈다. 타선에선 백투백 홈런을 친 황재균과 아두치가 가장 돋보였다.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는 7⅓이닝 7피안타 8탈삼진 6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윤지웅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정성훈과 오지환이 나란히 2안타를 쳤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황재균. 사진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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