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동욱이 5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6년 전 출연했던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에 다시 출연하며 뮤지컬배우로서 관객들을 만난다.
김동욱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아리온 연습실에서 진행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연습실 공개 후 취재진과 만나 뮤지컬 무대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27살 때 처음 '형제는 용감했다'를 했고 지금 6년이 지났다"며 "아무래도 그 때보다 조금 더 부모님에 대해 이해하는 다른 시각들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27살에 하던 고민들에 대해 시간이 지나고나서 해결할 방법들을 찾다 보니 주봉이라는 인물이 하고 있는 고민들에 대한 이해도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예전보다는 조금 더 인물 파악하는데 편안함이 있죠."
앞선 무대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는 만큼 김동욱은 현재 연습을 하며 그 공간을 채우고 있다. 노하우라기보단 자신에게서 연기적인 부분을 찾으려 한다.
"아쉬웠던 디테일들을 더 많이 연기적으로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밝힌 김동욱은 함께 주봉 역을 맡은 정욱진, 보이프렌드 동현에게도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그는 "정욱진 씨, 동현 씨는 처음 하기 때문에 이 작품을 창작해내는데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는다"며 "아무래도 나는 해봤던 작품이라 틀 안에 갇혀 있었던 것들이 분명히 있는데 욱진 씨, 동현 씨 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들에서 벗어나 넓게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시 선 무대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다. 최근 많은 배우들이 무대로 진출, 혹은 회귀하고 있는 만큼 김동욱 역시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연기적으로 더 발전하려 한다.
"진짜 무대라는 곳이 주는 굉장히 큰 희열이 있어요. 근데 뮤지컬이라는 장르는 아무래도 연기에 대한 고민과 갈증만 해소하기에는 관객들에게 노래라는 기능적인 것으로써도 만족을 시켜야 하잖아요. 그런 것에 대한 부담감을 굉장히 크게 안고 선택하긴 했는데 누가 되지 않으려면 정말 보여드리고 싶은 연기를 좀 더 감동 받을 수 있게 전해야죠. 앞으로 무대에 계속 서고 싶은 욕심이 매 공연 때마다 생기다 보니까 조금 더 발전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안동 종갓집'이라는 한국적인 소재를 배경으로 두 형제의 파란만장한 감동 스토리를 전하며, 가족의 소중함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소재와 음악으로 유쾌한 웃음과 가슴 따뜻해지는 감동을 전한다.
정준하, 윤희석, 최재웅, 김동욱, 정욱진, 보이프렌드 동현, 최유하, 최우리 등이 출연하며 오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배우 김동욱.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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