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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의 전도연과 김고은이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19일 '협녀, 칼의 기억'(감독 박흥식 제작 티피에스컴퍼니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전도연과 김고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충무로의 여제 전도연과 독보적인 신성 김고은의 첫 만남은 김고은의 데뷔작인 '은교'로 거슬러 올라간다. '은교' 촬영 현장에 깜짝 방문한 전도연은 당시 신인이었던 김고은의 연기가 스크린에서 더욱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 후 2년, 전도연과 김고은의 운명적 재회는 '협녀, 칼의 기억'을 통해 이뤄졌다. 두 사람은 촬영 시작 6개월 전부터 액션스쿨에서 함께 땀을 흘리고 연습에 매진하며 끈끈한 동지애를 나누었다. "김고은은 유연하고, 나는 힘이 있고, 각자의 액션에 장단점이 있었다"는 전도연의 말처럼 두 사람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특유의 아름답고 유려한 액션 신을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전도연과 김고은은 서로에게 좋은 자극제가 됐다. 처음으로 맹인 여검객 역에 도전하며 체력적인 부분은 물론 감정적인 소모까지 감내하는 전도연을 본 김고은은 "(힘든 촬영을) 끝까지 아무렇지 않게 해내시는 모습을 보면 아무리 힘들어도 힘들다는 말이 딱 들어갔다"며 존경을 표했다. 전도연 역시 열정적인 모습으로 제 몫을 해내는 김고은에 대해 "자극이 될 만한 후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대한민국을 넘어 칸이 인정하는 여배우 전도연과 김고은 두 배우의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은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렸다.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의 전도연과 김고은(아래).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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